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겨울철 감귤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은?

기사승인 2020.12.29  13:54:58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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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곰팡이 핀 감귤은 버리고, 밀봉해서 보관하지 마세요

겨울철 대표 과일인 감귤에 자주 피는 곰팡이가 두드러기, 발진 등 알레르기를 일으킬 수 있다면서 식품의약품안전처(처장 김강립)가 보관 및 섭취에 주의를 기울여 줄 것을 당부했다.

감귤(柑橘)은 겨울철 각 가정마다 다량으로 구매하여 오랫동안 두고 먹는 친숙한 과일로서, 감귤을 곰팡이로부터 보다 안전하게 보관하기 위해서는 최적의 보관 조건이 필요하다.

감귤은 보관온도 3~4℃, 습도 85~90%로 유지해 주는 것이 좋으며, 1℃이하에서는 냉해를 입기 쉽기 때문에 적당한 온도와 습도에서 보관해야 한다.

저장 온도가 높아질수록 과일의 호흡량이 커져 저장성이 떨어지고, 습도가 낮을 경우 수분 손실이 일어나 신선도가 떨어질 수 있다.

▲ 감귤 곰팡이의 종류 및 특성

감귤을 오래 두고 먹다보면 무르거나 녹색, 청색, 흰색의 곰팡이가 피어있는 것을 자주 발견할 수 있는데, 주로 발생하는 곰팡이의 종류는 다음과 같다.

제일 많이 발견되는 녹색곰팡이병(그림1)은 중심 부위에 하얀색 균사가 생기다가 점차 연두색 또는 녹색의 포자로 뒤덮이고 가장자리는 하얀 띠를 형성하는 곰팡이병이다.

그 다음으로 자주 발생하는 청색곰팡이병(그림2)은 초기에는 녹색곰팡이병과 비슷하지만 금방 청색의 포자로 뒤덮이고 시간이 지나며 회청색으로 변하는 특성이 있는 곰팡이병이다.

위 곰팡이 외에 감염부위에 솜털과 같은 균사가 다량으로 발생하는 후사리움(Fusarium) 썩음병(그림3)과 꼭지쪽이 갈색을 보이는 감귤 꼭지썩음병(그림4)도 흔히 볼 수 있는 감귤 저장 중 발생하는 병이다.

감귤을 구입 후 곰팡이가 있는 감귤이 보인다면 고민하지 말고 버려야 한다. 눈에 보이는 곰팡이는 일부분에 불과하지만 감귤처럼 무른 과일에는 이미 곰팡이가 깊숙이 침투해 있을 가능성이 있기 때문에 다른 귤도 상하게 할 수 있다.

나머지 골라낸 감귤은 표면에 묻은 이물질이나 세균, 곰팡이 등을 깨끗이 씻어 물기를 제거한 뒤, 바닥과 감귤 사이에 신문지나 키친타올을 넣어서 보관하면 조금 더 오래 먹을 수 있다.
특히 감귤을 밀봉할 경우, 공기의 유통이 차단되어 발생하는 알코올로 인해 이상한 냄새가 발생될 수 있다.

식약처는 감귤은 비타민・식이섬유・유기산 및 유리당의 훌륭한 공급원이 되는 과일이지만 가정에서 장기간 보관하며 섭취할 때에는 곰팡이에 주의해서 섭취할 필요가 있으므로, 감귤의 알맞은 보관 및 섭취요령을 당부했다.

 

김창휘 기자 prmco@naver.com

<저작권자 © 헬스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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